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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 주중상춘도, 송하관폭도, 경답목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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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윤덕희 - 누각산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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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고 윤용 - 연강우색도.

석농화원(石農畵苑) - 화원별집

조회 수 8499 추천 수 0 2014.03.15 18:39:03

조선미술사 고쳐 쓸 '그림 타임캡슐' 첫 공개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되게 보게 되고, 볼 줄 알게 되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한갓 모으는 게 아니다(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蓄之而非徒蓄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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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농의 수집품 정보를 집대성한 『석농화원』 목록집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각 그림에 대한 설명, 글씨 쓴 이의 이름, 발간 경위 등이 모두 담겼다. 한국화를 전공한 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은 “석농은 당대 최고의 안목을 지녔다. 『석농화원』에 실린 작품은 당대의 분명한 기준작이자 각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만큼 신뢰도가 높다”며 “조선시대 미술사를 새롭게 쓸 귀중한 자료가 나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석농은 대대로 의관(醫官)을 배출한 중인(中人) 가문에서 태어났다. 20세에 의과에 합격해 종2품까지 지냈다. 중인 신분이지만 가문의 부와 인맥을 바탕으로 사대부와 교류하며 일찍이 그림에 눈을 떴다.

 공재(恭齋) 윤두서, 겸재(謙齋) 정선, 현재(玄齋) 심사정, 단원(檀園) 김홍도, 혜원(蕙園) 신윤복 등 조선 후기 최고의 화가들 작품부터 중국·일본화는 물론 서양화까지 두루 수집했다. 석농은 자신이 모은 그림에 당대 최고의 평론가와 문장가, 서예가를 모아 품평을 붙인 뒤 그림과 함께 화첩으로 만들었다. 자신이 직접 평론을 붙인 그림도 많다. 당시 미술문화의 타임캡슐에 비유된다.

 목록집을 살펴본 고서전문가 김영복 옥션 단 대표는 “김광국이 말년에 그간 수집한 작품을 정리하기 위해 아들에게 목록을 만들게 하고 교정은 직접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선지 간행되지 못한 상태로 전해온 초고본”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만주’를 붉은 글씨로 ‘중국’으로 고치고, 황명(皇明·황제국 명나라)에서 ‘황’자를 빼는 등 청나라에 대한 조선 지식인의 정세 판단이 바뀌어가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석농화원』 화첩은 현재 『해동명화집』이란 이름으로 새로 묶은 게 간송미술관에 남아 있다. 선문대박물관이 본첩 1권, 국립중앙박물관이 『화원별집』을 1권 갖고 있다. 하지만 낱장으로 흩어진 게 많아 그간 전모를 밝히기가 어려웠다.

 이번 목록집에 따르면 김광국이 만든 화첩은 『석농화원』 본첩이 4권, 속(續)·습유(拾遺)·보유(保遺)·별집(別集) 등 후에 추가한 화첩 5권에 그림 4점이 묶인 부록 1권까지 총 10권에 달한다. 그중 한 권은 겸재의 작품만 모아놓았다. 총 작품 수는 280점에 이른다. 박지원·박제가·김창흡·유한준·윤두서 등 당대 문장가와 문필가를 총동원해 그림평을 하고 그 내용을 의명·이하곤 등 최고의 서예가가 쓰게 한 사실도 확인됐다. 정내교 등 중인 출신으로 유명해진 이들의 이름도 보였다. 기존에 공개된 목록과 대조해 본 결과 간송미술관 소장본은 『습유』, 선문대박물관 소장본은 본첩 중 네 번째 권과 목록이 겹쳤다. 그림 제목이 원제와 다른 작품, 낱장으로 흩어진 작품들이 애초에 어느 화첩에 들어 있었는지도 일부 확인됐다.

 간송미술관 최완수 한국민족미술연구소장은 “그림에 제목이 없을 땐 후대에 새로 지은 경우가 있다. 이 책으로 『석농화원』의 전모가 밝혀진다면 한국 고미술사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칠 거라 본다”고 말했다. 이번 목록집은 21일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관장 여승구)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

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출처 :  중앙일보

http://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x?total_id=13353078&cloc=njoins%7Chome%7Cshowcase


화원별집중 화평부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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