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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재 윤두서 - 주중상춘도, 송하관폭도, 경답목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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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윤덕희 - 누각산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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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고 윤용 - 연강우색도.

일본여도(日本輿圖)

조회 수 9196 추천 수 0 2014.03.08 11:53:48


1977년 06월 04일자 동아일보 기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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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도는 윤두서가 <신판일본도대회도>를 모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본대로 모사하지 않고 군사적인 부분에 비중을 두어 더 합리적인 방식으로 수정하여 그린 부분이 발견된다. 원본은 모든 선들이 검정색인데 반하여 윤두서의 지도는 도로와 해로는 붉은 색 선으로, 국의 경계는 노랑색선으로 각각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오기와 7도에 소속된 제국은 동국여지지도와 같이 오방색을 활용하고 있다. 각 도에 소속된 제국은 타원형으로 테두리 짓고 그 배경색을 오기 내 5국은 노랑색, 남해도 6국은 붉은색, 서해도 9국은 백색, 동해도 15국은 연파랑색, 동산도 8국은 연파랑색, 북육도 7국은 연회색, 산양도 8국은 연보라색, 산음도 8국은 연분홍색으로 구분하여, 각국이 어느 도에 속하는지 구별할 수 있게 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윤두서가 지도를 모사를 할때에는 그만큼 일본에 대하여 많은 정보가 수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미애는 "恭齋 尹斗緖의 國內外 地理認識과 地圖作成"에서


국내외 지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기반으로 ‘조선인’이라는 자각의식과 ‘주변국’에 대한 인식에 의해 제작된 조선 후기 문인화가 尹斗緖(1668-1715)의 <東國輿地之圖>와 <日本輿圖>의 특성을 도출함을 목표로 한다.


  윤두서는 조선,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지리 정보의 축적으로 인한 자국과 주변국에 대한 ‘知’의 확장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이 동인이 되어 자국과 주변국의 지도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여겨진다.


  그 는 조선 전기 관찬지도인 鄭陟과 梁誠之의 <東國地圖> 계열의 지도를 토대로 그것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수정하거나 자신이 알고자 하는 지리 정보를 추가하여 현재의 조선 국토의 참모습을 손수 파악하고자 <동국여지지도>의 제작을 시도하였다.


  1712년에 세운 백두산정계비의 표기, 서해안과 남해안 섬들 및 군사 관련 정보의 대폭적인 확충, 17세기 후반에 개명된 지명의 반영, 기호와 도형으로 세분화시킨 범례의 사용으로 인한 다양한 지리정보의 보충 등은 조선인이라는 자각의식에서 시작된 조선 지리의 탐구가 실제 지도 제작에 반영된 것이다.


  국토관과 관련하여 특기할 만한 사실은 <동국여지지도>에 1712년에 세운 백두산정계비와 고려시대 尹瓘이 선춘령에 세운 고려경계비를 함께 표시한 점이다. 이는 백두산정계 이후 변화한 북방지역 및 고대국가의 강역에 대한 그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백두산경계비가 지도에 그려진 것을 근거로 보면 이 지도의 제작 시기는 1712년부터 1715년 사이로 좁혀 볼 수 있다.


  <일본여도>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타자’로서의 주변국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례로 「恭齋公行狀」에 의하면 국방에 대한 관심에서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윤두서는 최신판 일본지도인 1686년경에 출간된 <新版日本圖大繪圖>를 구입하여 이것을 토대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배경지식으로 수정을 하면서 일본의 지리정보를 터득해 나갔다. <일본여도>는 1711년 통신사가 1712년 귀경한 후에 구입했을 것으로 추측되므로 1712년 이후부터 1715년 사이에 필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두서의 이 두 지도는 그의 외증손인 丁若鏞의 지리 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정약용의 외증손인 尹廷琦는 윤두서의 <일본여도>를 모사하면서 일본 지리를 익혔다. 윤두서의 <동국여지지도>와 <일본여도>는 조선 후기 지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의 예술정신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사실성[眞]’과 ‘현실성[今]’의 추구라는 키워드에 부합된 제작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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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서의 일본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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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판일본도대회도(新版日本圖大繪圖)>, 1686년, 木版手彩, 69.0×160.0cm, 大英圖書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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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윤정기의 일본여도(67㎝ x 160㎝)


장남 윤덕희(尹德熙. 1685~1766)가 쓴 "공재공행장(恭齋公行壯)"에 윤두서의 지도제작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다. 그 내용은

" 또한 중국의 지도와 우리나라의 지리서는 모두 그 내용을 간파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지리에 대해서는 산천이 흐르는 추세와 도리(道里)의 멀고 가까움, 성곽의 요충지를 빠짐없이 자세히 파악하였다. 公은 그때 벌써 지도를 만들고 또 기록하였으며, 지도상의 지점을 실제 다녀본 사람과 함께 책을 펴놓고 증험하면서 손바닥을 가리키듯 낱낱이 열거하였다. 또 <일본여지>를 그렸는데, 역시 빠진 것 없이 아주 상세하다. 대개 공(公)이 군사분야에 뜻을 두었기 때문에 도리(道里)와 산천(山川)의 기록하고 실제로 숙소와 각장(榷場)을 글로 기록하였다. "


윤두서의 증손자 다산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강진 유배시절인 50세(1811년)에 쓴 편지에서 윤두서가 그린 일본지도를 언급하였다. 


"공재께서 손수 베꼈던 일본지도 1부를 보면 그 나라는 동서로 5천리이고 남북으로는 통산 1천 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도의 너비는 거의 1장에 이르는데 군현(郡縣)의 제도와 역참(驛站)의 도리(道里), 부속 도서들, 해안과 육지가 서로 떨어진 원근, 해로(海路)를 곧장 따라가는 첩경(捷徑) 등이 모두 정밀하고 상세하였습니다. 이는 반드시 임진년·정유년의 왜란 때에 왜인(倭人)들의 패전한 진터 사이에서 얻었을 것일 텐데, 비록 만금(萬金)을 주고 사고자 한들 얻을 수 있겠습니까? 삼가 1통을 옮겨 베껴놓았는데 일본의 형세가 손바닥을 보듯 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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